부산경찰, 아동학대 재발방지 위한 '가해부모 교육' 지원

이유진 기자 2021. 9.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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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이 아동학대 재발방지와 가정기능 회복을 위해 가해부모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자치경찰위원회, 부산대·신라대 교수 등과 협업해 2개월간 '아이사랑 부모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아동학대로 신고된 가해부모 중 희망자를 선정하고 5주간 10회에 거쳐 아동학대 인식개선, 양육기술훈련 등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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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경찰이 아동학대 재발방지와 가정기능 회복을 위해 가해부모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자치경찰위원회, 부산대·신라대 교수 등과 협업해 2개월간 ‘아이사랑 부모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사랑 부모교육’은 아동학대로 신고된 가해부모 중 희망자를 선정하고 5주간 10회에 거쳐 아동학대 인식개선, 양육기술훈련 등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피해아동 보호·지원 중심의 대응 방식이 근본적인 재발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아동학대사건 중 약 80%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재학대율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 등 단계에서 임시조치, 수강명령 등 처분이 이뤄지기까지 2~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가해부모에 대한 별다른 조치 없이 피해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학대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에 전문강사가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교육·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치료도 병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내용이 실제 자녀 양육 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에 주력한다.

교육 결과는 체계적인 감수절차를 거쳐 수사단계에서 활용하는 등 향후 처분 결정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20명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결과를 분석해 2022년부터 매년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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