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4년만 시내버스 파업 D-1..막판 노사 협상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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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거듭하고 있으나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노사협상 진행 중으로 노사 쟁점이 되는 사안은 원만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업에 돌입하면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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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 시내버스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거듭하고 있으나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2007년 6월 22일부터 11일 동안 이후 14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29일 대전시와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노조와 사용자 측인 대전운송사업조합이 참여하는 자율교섭·특별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 측은 파업 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해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자정까지라도 마라톤협상을 벌여 합의에 이른다는 방침이다.
노조와 대전운송사업조합은 조합원 처우 개선을 놓고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7차례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4.7% 인상, 조합원 정년 3년 연장, 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유급수당)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요구 중이다.
버스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서울·인천·대구는 만 63세, 부산은 만 62세, 광주는 만 61세가 정년임에도 대전은 만 60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는 경남·경북에서도 정년은 만 62세를 적용하고 있다.
노조는 최악의 경우 임금은 조율을 통해 동결하더라도 정년 연장과 유급휴일 명시안은 무조건 쟁취한다는 방침이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2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파업 돌입 7시간여 전까지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 끝에 서로 한 발짝 물러서면서 버스 대란을 피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승객 감소로 시내버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임금 협상에 대해서는 조율할 수 있다"면서도 "조합원의 정년연장 등 처우 개선 문제는 다른 시도와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노사협상 진행 중으로 노사 쟁점이 되는 사안은 원만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업에 돌입하면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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