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화재속보설비 오작동률 10년간 매년 99%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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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했을 때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도록 하는 '자동 화재속보설비'의 오작동률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9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 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비율은 매년 99% 이상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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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화재가 발생했을 때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도록 하는 '자동 화재속보설비'의 오작동률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9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 화재속보설비 오작동 비율은 매년 99% 이상에 달했다.
이 기간 신고 접수 대비 실제 화재 발생 비율은 연간 0.2∼0.4% 수준에 그쳤다.
2014년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이 개정돼 아동·노인 복지시설과 의료시설 등에도 자동 화재속보 설비 설치가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설비 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오작동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은 "화재 예방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오작동에도 소방인력이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비슷한 시간대에 실제 화재가 발생한다면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관리 대책 마련과 함께 설비 성능 기준을 보완할 방법 마련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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