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부터 막막, 이자 제대로 못챙겨"..'디지털 소외' 노년층 81% ,우대금리도 소외

류영상 2021. 9. 29.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 4배 이상 격차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상관 없음[매경 DB]
60대 이상 노년층의 적금가입자 81%가 대면가입으로 인해 우대금리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연도별 적금 대면 비대면 가입비율'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의 비대면 적급 가입 비율은 82.8%인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은 19.1%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노년층 대다수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적금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적금의 연도별 대면·비대면 가입 비율을 보면 비대면 가입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특히 2019년도부터는 적금 비대면 가입 비율이 대면 가입 비율을 앞질렀다.

연령별 적금 대면·비대면 가입 비율을 살펴보면 2030세대는 비대면 적금 가입을 선호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2021년 반기말 기준 가입자의 86.7%가 비대면 적금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비대면 가입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디지털에 취약한 60대 이상 노년층은 80% 이상의 압도적인 비율로 대면 적금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의 평균 비대면 적금 가입 비율은 19.4%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34.1%, 신한은행 29.2%, 하나은행 25.3%, NH농협은행 4.9% , KB국민은행 3.6% 순이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경우 적금 비대면 가입 비율이 5%에도 못 미쳤다.

윤관석 의원은 "온라인·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률의 세대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제공 등 세대간 우대금리 격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