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우먼 파이터 아니잖아" 헬퍼 하려다 상처만 남은 '스우파' [TV와치]

송오정 2021. 9.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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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우먼 파이터 아니잖아."

댄서들의 파티에 등장한 연예인은 환영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 댄서들의 숭고한 배틀'을 향했던 조명이 연예인에게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프라우드우먼 모니카는 "댄서들끼리 배틀한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연예인이랑 싸우고 있는 게 웃긴다", "여기서도 뒤에 서게 생겼다. 왜 직업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생각 못하는 것이냐"라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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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연예인 우먼 파이터 아니잖아."

댄서들의 파티에 등장한 연예인은 환영 받지 못했다.

9월 2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5회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글로벌 대중 평가 점수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미션. 모든 크루는 메가 크루를 형성해 초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크루별 인맥을 총동원해 헬퍼 댄서들을 직접 섭외할 것을 지시했다. 이 중 원트와 훅은 각각 위키미키 유정·래퍼 이영지·이달소 이브, 소녀시대 수영 등을 초대해 메가 크루를 완성했다.

그러나 '전문 댄서들의 숭고한 배틀'을 향했던 조명이 연예인에게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프라우드우먼 모니카는 "댄서들끼리 배틀한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연예인이랑 싸우고 있는 게 웃긴다", "여기서도 뒤에 서게 생겼다. 왜 직업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생각 못하는 것이냐"라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댄서들의 파티'가 '셀럽 싸움'으로 변질된 상황은 달갑지 않았다. 또한 홀리뱅 허니제이는 "이분들(연예인)이 시간이 많은 분들도 아니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원트와 훅의 결정은 규칙 위반도 아닌 데다 팀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썬 당연했지만, 그만큼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취지에 어긋한 전략이 프로그램을 무엇을 위한 취지였는지, 댄서들이 모인 이유가 무엇인지 근간을 흔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영상 공개 당시부터 갑작스러운 연예인 등장은 타 크루는 물론, 시청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들의 의도가 어찌 됐든 조회수 상위권이란 결과를 얻은 것에 연예인들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다.

연예인을 동원한 크루뿐만 아니라 교묘하게 대중점수라는 룰로 판을 깔아주고 화제성은 챙겨간 방송에도 못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물론 연예인을 섭외하라고 직접적으로 종용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 점수가 가장 높은 룰은 투표를 의식하게 만들었다. 댄서들의 실력보단 '인기 투표'가 된 경쟁에서 연예인 친분을 동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특히나 탈락이 걸린 미션인 만큼 모두가 예민하고 간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헬퍼로 등장한 연예인들까지 도와주러 왔다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이번 미션은 상처만 남은 꼴이다.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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