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알바해야 용돈.. '자우림' 김윤아의 아들 경제 교육법
그룹 ‘자우림’ 김윤아씨는 아들 김민재(15)군에게 용돈을 따로 주지 않는다. 단, 집안일을 하면 이에 따른 보상을 돈으로 지급한다.
민재군이 할 수 있는 집안일에는 모두 가격이 매겨져 있다. 식기세척기 돌리면 2000원, 설거지를 하면 3000원, 강아지를 산책 시키면 2000원을 주는 식이다.
이는 민재군을 자연스럽게 가사 활동에 참여시키며, 노동의 대가를 가르쳐주겠다는 김씨의 특별한 교육관이다. 만약 새로운 집안일 추가되거나, 금액 조정이 필요한 집안일이 있다면 민재군과 가격을 협상하기도 한다.
지난 5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민재군이 집안일을 하며 용돈을 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김씨는 “아들에게 용돈을 따로 주지 않는다. 대신 알바를 한다. 부모가 되기로 결정했으면 이 아이를 강제로 세상에 소환했으니까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는 길이 뭘까 같이 고민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며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미성년자에게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게 하는 건 가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김씨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번 정정하고 싶었다. 온앤오프 방송 때, 프로그램 측에서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돈을 따로 주지 않지만 꼭 필요한 교통비와 간식비는 체크카드에 넣어준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희 집에서는 아이에게 용돈을 따로 주지 않고 학생용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한다. 통학용 교통비나 편의점에서 사 먹는 간식비는 체크카드로 사용한다. 사용처는 함께 확인하고 잔고는 제가 채워준다”고 했다.
김씨는 “가정마다 당연히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고 모두가 현명하게 자녀를 위한 최선책을 택할 것이다”라며 “저희의 경우 아이의 의식주와 통학 필수 경비는 부모가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른들에게 받는 용돈도 규칙이 있다. 김씨는 “가끔 집안 어르신들에게 받는 용돈의 10%는 아이가 쓸 수 있게 하고, 90%는 저축하게 한다”고 했다.
김씨는 “아이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정은 아이에게 안심하고 사랑받는 행복과 단단한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저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미래의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했다.
이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랑받고 자신과 동료들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언제나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윤아씨는 2006년 2살 연하인 치과의사 김형규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민재군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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