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유리창 청소근로자 추락사..업체 안전장비 미비지적 무시

윤태현 2021. 9.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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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유리창 청소 중 추락해 사망한 20대 근로자 사건과 관련해 청소업체가 안전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유리창 청소 근로자 A(29)씨가 사망한 지난 27일 사고 현장인 한 아파트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를 비롯한 근로자들이 보조 밧줄 없이 근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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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도 보조 밧줄 없었다..경찰, 업체 관계자 조사 예정
아파트 유리창 청소근로자 추락사…업체 안전장비 미비지적 무시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유리창 청소 중 추락해 사망한 20대 근로자 사건과 관련해 청소업체가 안전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유리창 청소 근로자 A(29)씨가 사망한 지난 27일 사고 현장인 한 아파트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를 비롯한 근로자들이 보조 밧줄 없이 근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본부는 지난 23일 이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유리창 청소 작업 신고를 접수하고 24일 현장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어 청소 작업을 맡은 청소업체가 근로자들의 보조 밧줄을 구비하지 않았던 정황을 포착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보조 밧줄은 근로자를 매단 작업용 밧줄이 끊어질 경우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전 장비다.

그러나 이 청소업체는 시정 요청을 무시하고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는 게 본부의 설명이다.

본부 관계자는 "해당 청소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일 현장 조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 업체가 시정 요구를 곧바로 수용해 보조 밧줄을 구비했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48분께 이 아파트 15층에서 유리창 청소작업 중 4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조만간 청소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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