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의혹' 전담팀 38명으로 구성..본격 수사 착수
[경향신문]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팀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7명과 서울청에서 지원받은 수사관 11명 등 38명으로 구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대장동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간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씨와 이 대표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했고 용산경찰서는 김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해왔다. 전날에는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했고 이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한차례 했다. 수사팀은 조만간 FIU 첩보와 관련한 또 다른 조사 대상자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이 일원화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내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FIU건 외에도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수수한 사건 등 2건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았다. 서민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서민대책위는 고발장에서 “부동산 개발 투자에 대한 황당한 수익배당과 이해할 수 없는 50억원의 퇴직금 등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해소하고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일벌백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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