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뒤통수 전개, 이유있는 상승세 [TV보고서]

박정민 2021. 9.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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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가 연이은 뒤통수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연출 최병길)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 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 송여울(조여정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이다.

앞선 두 작품이 '입시 경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였다면 '하이클래스'는 송여울의 개인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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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하이클래스'가 연이은 뒤통수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연출 최병길)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 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 송여울(조여정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이다.

'하이클래스'는 입시 경쟁을 다룬다는 점에서 JTBC '스카이캐슬'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와 비교선상에 놓였다. 자칫하면 아류작에 그칠 수도 있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하이클래스'는 1회부터 '스카이캐슬'을 전면에 언급하며 차별화를 예고했다.

8회까지 방영된 현재 '하이클래스'는 확실히 다른 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두 작품이 '입시 경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였다면 '하이클래스'는 송여울의 개인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송여울이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것.

각 인물이 가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그려지는 뒤통수 전개가 '하이클래스'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하이클래스'에는 허투루 등장하는 인물이 없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던 송여울에게 유일한 친구가 돼준 황나윤(박세진 분)은 안지용의 여자였다. 또한 차도영(공현주 분)의 내연남이자 비지니스 파트너인 셰프 정미도(김진엽 분)는 죽은 도진설(우현주 분) 이사장과도 만나는 사이. 도진설 역시 안지용과 각별한 사이였으며, 황나윤과 도진설도 서로 아는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일들과 전혀 관련 없을 것 같던 남지선(김지수 분) 남편 역시 약을 하는 듯한 모습이 암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과정에서 송여울은 끊임없이 인물들에게 배신 당한다. 가장 믿었던 친구 황나윤은 끊임없이 송여울을 견제하며 위기에 빠뜨린다. 대니오/오순상(하준 분)은 여울의 조력자가 됐지만 그 역시 도진설 의뢰로 여울을 감시했던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매번 위기를 극복하는 송여울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하이클래스' 매력은 수치로 입증됐다. 9월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하이클래스' 8회는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3.2%에서 1.3% 상승한 수치이다. 다른 월화극 SBS '홍천기' KBS 2TV '경찰수업'에 비해 낮은 수치이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률 파이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최병길 감독은 '하이클래스'를 두고 화려하게 포장된 삶 속 쓸쓸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끝없는 반전을 거듭하는 이 이야기 끝엔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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