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빼고 다 성형→3000모 모발이식" 쿨한 고백이 대세 [이슈와치]

이해정 2021. 9.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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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예인에게 성형은 결코 들키지 말아야 할 비밀, 또는 불편한 의혹으로 여겨졌다.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성형 사실을 '셀프 폭로'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솔직하고 쿨한 태도로 호감을 얻고 있다.

성형뿐 아니라 전례 없는 탈모 고백도 나와 눈길을 끈다.

성형 사실을 밝힌 것에 '용기 있는 고백'이라는 부제가 붙거나 대중들이 이를 응원하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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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과거 연예인에게 성형은 결코 들키지 말아야 할 비밀, 또는 불편한 의혹으로 여겨졌다.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성형 사실을 '셀프 폭로'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솔직하고 쿨한 태도로 호감을 얻고 있다.

TV조선 '미스트롯2'로 인기를 얻은 가수 은가은은 9월 21일 방송된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해 "눈 빼고 다 제 게 아니다. 코랑 턱도 다 돌려 깎았다"고 밝혔다. 같은 '미스트롯2' 출신인 김의영도 일찌감치 코 성형 사실을 알려 주목받았다.

방송인 함소원은 최근 쌍꺼풀 수술을 받은 후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SNS 라이브 방송에 나서기도 했으며, 배우 이상아 역시 SNS를 통해 짝눈 교정을 위해 성형 수술을 밝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던 유튜버 유깻잎은 얼굴 지방 이식, 가슴 성형을 고백해 각종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 게시판을 도배하기도 했다.

성형뿐 아니라 전례 없는 탈모 고백도 나와 눈길을 끈다. 탈모 고민을 토로했던 배우 고은아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대략 3천모를 심었다고 시술 과정을 공개했다.

과거 연예인들이 성형 논란에 휩싸일 때면 "치아교정만 했다"거나 "살을 빼서 예뻐진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풍경이다. 변화의 배경에는 연예인에게 완벽함보다는 솔직함을 원하는 대중의 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성형 사실을 밝힌 것에 '용기 있는 고백'이라는 부제가 붙거나 대중들이 이를 응원하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성형을 고백하는 것을 멋진 일로 치켜세울 필요까진 없지만, 개인의 선택일 뿐인 성형을 터부시하는 분위기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솔직한 고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연예인은 보다 자유로운 소통을, 대중은 친밀감과 공감을 얻게 됐다. 성형을 넘어 공개 연애, 이혼 등 '고백' 돌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지금 연예계 풍토가 얼마나 다채로운 변화, 성장을 겪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화요청백전', 유깻잎 SNS, 유튜브 채널 '방가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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