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폐기된 지자체 공공앱 개발 예산만 2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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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일부 지자체와 충북도교육청이 수억원을 들여 스마트폰 공공앱을 개발했지만, 성과 미흡으로 폐기하면서 사실상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 도내 공공기관의 성과측정 결과 폐기대상 앱 제작비는 모두 2억2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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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 "지자체 무분별한 공공앱 개발 제한해야"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도내 일부 지자체와 충북도교육청이 수억원을 들여 스마트폰 공공앱을 개발했지만, 성과 미흡으로 폐기하면서 사실상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 도내 공공기관의 성과측정 결과 폐기대상 앱 제작비는 모두 2억2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는 8800만원을 들여 '생활안전지키미'를 개발했다. 880만원의 유지비가 들어가지만, 지난해 기준 전년도 다운로드 수 568건·당해 다운로드 수 243건 등 누적 4026건으로 저조한 성과를 거둔 뒤 폐기됐다.
예산 6500만원이 투입된 앱 '청주시소통팔달'도 개발 이후 누적 4535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뒤 사라졌다.
충북도교육청이 4400만원 들여 개발한 '충북도서관 톡톡'과 영동군이 3200만원을 들인 'smart 레인보우영동도서관'도 각각 폐기됐다.
한병도 의원은 "지자체의 무분별한 공공앱 개발을 제한해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기획 단계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배포 이후 일정 기간마다 평가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대상 1년 이상 서비스 중인 공공앱을 전자정부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관리지침에 따라 Δ누적 다운로드 수 Δ이용자 수 Δ사용자 만족도 Δ업데이트 최신성 등의 자료를 측정한다. 측정 결과 100점 만점 중 70점 미만 앱은 폐기대상으로 정한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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