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아크로·르엘 등 서울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 입주 본격화

올해 5곳 입주 전망..주변 시세 등 영향에 관심
"지역 시장 시세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강남권 하이엔드 브랜드 3.3㎡당 매매가격. 부동산R114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하이엔드(프리미엄) 브랜드 단지가 실제 입주를 시작하면서 연간 1~2곳에 불과했던 입주 단지가 올해는 5곳에 이를 전망이다.

디에이치(현대건설), 아크로(DL이앤씨), 써밋(대우건설), 르엘(롯데건설) 등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들의 입주 본격화가 주변 시세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입주를 진행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는 Δ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Δ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848가구) Δ디에이치포레센트 Δ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 Δ르엘대치(273가구)등 5곳이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대에 위치한 '디에이치자이개포'는 9월까지 입주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76㎡ 총 1996가구로 구성됐다. 강남8학군에 해당해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했으며,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짐, 사우나,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졌다.

DL이앤씨가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진행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번지 일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진·출입이 편리하며 인근에 서울숲과 한강이 위치해 거실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77번지 일대에서 '르엘대치'의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5~115㎡ 총 273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2호선 삼성역이 가까워 코엑스몰, 현대백화점의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부동산R114는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강남이 서울 내에서 교통환경과 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의 프리미엄을 반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비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에 고소득층의 수요가 쏠리는 현상처럼, 결국 아파트 시장도 고급 브랜드가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한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