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기대' 밝혔던 몬토요 감독 '불만섞인 류현진 교체'

2021. 9.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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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2-3으로 역전허용하자 마자 마운드 오르면서 투수 교체 사인


[마이데일리 = 토론토 이용욱 통신원]"오늘 류현진이 4~5이닝 정도 던져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목 통증에서 벗어나 10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 복귀전을 갖는 29일 찰리 몬토요 감독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덕아웃에서 이런 기대를 밝혔었다.

아쉽게도 몬토요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몬토요 감독이 조심스럽게 최대 5이닝 피칭을 꺼낸 것은 부상 복귀후 첫 등판이어서다. 투구수 제한을 하겠다는 암시도 엿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93개를 던졌다.

게다가 내심 류현진이 양키스전에 강한 것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88로 좋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5회 2-3으로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투수교체 사인을 냈다. 류현진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교체를 결정했다. 투구 내용이 불만스럽다는 듯했다.

특히 팀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등 와일드 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한경기 한경기가 어찌보면 데스 매치이다. 맞대결에서 패하면 와일드 카드는 물건너 간다.

1승이 중요했던 경기에서 류현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에이스’라고 칭송했던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14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 뿐 아니라 몬토요 감독도 아쉬운 뉴욕 양키스전이었다.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몬토요 감독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용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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