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혈세 투입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개발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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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과 맞물려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R&D) 재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적정성 검토위의 의견을 토대로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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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공동연구 결과 바탕으로 기술적 타당성 등 검토 착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과 맞물려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R&D) 재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부터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고독성·장반감기 원소를 분리하고 차세대 원자로인 고속로에서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고준위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한미 공동연구 1200억을 포함해 지금껏 약 70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됐다.
파이로프로세싱은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를 줄여 최종 처분장의 면적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파이로프로세싱은 고온 공정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라도 전원을 차단하면, 자연적으로 냉각돼 굳게 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잠재적 열원으로 인한 노심 용융 등의 중대사고 발생가능성이 전혀 없다. 또 운전은 핫셀이라는 두께 1m 이상의 강화 콘크리트벽과 납유리로 구성된 구조물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지진 및 각종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성 물질의 누출 우려가 없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은 지난 2017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연구개발 사업의 기술적 타당성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었다. 3개월간의 검토 끝에 연구개발 지속 여부는 한미 공동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다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 운영위원회는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한 기술 타당과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 연구보고서를 이달 초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2017년 연구개발 재검토위원회와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재검토위원 7인에 경제 전문가 및 원자력공학 전문가 각 1인씩 추가해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적정성 검토위는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 10년 보고서와 2018년 재검토위 권고사항 이행 내용 등을 검토, 연구개발의 지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해 검토내용을 과기정통부에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적정성 검토위의 의견을 토대로 사용후 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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