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재처리기술 다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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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기술'을 승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개발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적정성 검토가 추진된다.
만약 적정성 검토에서 지속 여부가 결정되면 그동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연구개발이 보류돼 왔던 '소듐냉각고속로(SFR)'와 연료를 재활용하는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관련 연구는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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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단체 반발로 보류됐던
파이로프로세싱 지속 여부 촉각
지난달 미국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기술'을 승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개발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적정성 검토가 추진된다.
만약 적정성 검토에서 지속 여부가 결정되면 그동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연구개발이 보류돼 왔던 '소듐냉각고속로(SFR)'와 연료를 재활용하는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관련 연구는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탈원전 단체를 중심으로 기술적 타당성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구성된 재검토위원회가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2020년 이후 다시 판단하겠다는 권고를 내려 지금까지 보류돼 왔다. 이후 지난달 JFCS 운영위원회는 파이로프로세싱과 SFR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 실현 가능성, 핵 비확산성 등을 검토한 연구보고서를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재검토위원회는 기존 재검토위원 7명과 경제, 원자력공학 분야 전문가를 각각 1명씩 추가해 총 9명으로 구성, JFCS의 연구 보고서와 그간 국내 파이로프로세싱, SFR 연구개발, 2018년도 재검토위 권고사항 이행 내용 등을 검토해 연구개발 사업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부피를 20분의 1, 방사능을 1000분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이를 재활용해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를 가동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파이로프로세싱과 SFR 기술 확보에 많은 예산을 지원했으나, 탈원전 단체들이 해당 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경제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며 연구개발 사업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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