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숙명의 한일전' 앞둔 정선민 감독 "선수들, 각본 없는 드라마 주인공 되길"'

최창환 2021. 9.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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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정선민호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정선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전술적으로 주문하기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한일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고, 결코 일본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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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정선민호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한국이 일본전에 앞서 예열을 마쳤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19위)은 지난 2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인도(70위)와의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107-69 완승을 거뒀다.

객관적 전력 차가 큰 상대인 만큼,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둔 일전이었다. 한국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코트를 밟는 등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인도를 제압했다. 특히 3점슛은 39개 가운데 20개 성공시켰다.

정선민 감독은 인도전에 대해 “일본전(29일)을 위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였다. 전반 후 라커룸에서 특별한 주문보다는 몇몇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달라고 얘기했다. 또 후반에는 빠른 경기운영을 주문했고,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뉴질랜드전에 결장했던 안혜지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0분을 소화하며 7득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정선민 감독 역시 “갖고 있는 장점을 코트에서 보여주길 원했다. 선수 본인이 코트에서 열심히 뛰었고, 충분히 보여줬다. 대견하고 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예선 2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29일 오후 4시에 한일전을 치른다. 일본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이어서 한일전 승자가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객관적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 일본은 아시아국가 가운데 중국(7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FIBA 랭킹 8위에 올라있으며, 한국은 최근 한일전 5연패 중이다. 2019 FIBA 아시아컵에서는 61-102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자존심이 걸린 만큼, 정선민 감독은 무기력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선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전술적으로 주문하기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한일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고, 결코 일본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선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체력 등 여러 부분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믿고 동료선수들을 믿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최선을 다한 뒤에 따라오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후, 조별순위에 따라 토너먼트 대진이 가려진다. 4위 내에 이름을 올려야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 예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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