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2명, 코로나19 상황 따라 출근 교통수단 변경

/사진=경기연구원

경기도민 10명 중 2명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출근 교통수단을 변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감염병 우려로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29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민 2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후, 포스트 코로나로 이어지는 변화에 따라 출근 교통수단을 변경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출근 교통수단 변경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대중교통(발생 전)→승용차(현재)→대중교통(포스트 코로나) △승용차→승용차→대중교통 순서로 교통수단을 변경한 경우가 15.8%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대중교통 이용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방역 대책으로 '혼잡률 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내버스 대책은 △혼잡률 완화 41.5% △차량 내부 방역 35.8% △승객의 개인 방역물질 배치 6.8% 순으로 높았고, 전철·지하철 대책은 △혼잡률 완화 50.0% △차량 내부 방역 27.3% △손잡이 등에 항균필름 부착 9.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출근 교통수단을 변경하고자 하는 사람의 과반수는 대중교통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차내 혼잡률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차내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하고, 차량 용량을 15.0% 감소(대형버스 용량 48명→ 40명) 운행하는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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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임홍조 기자 hongjo43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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