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에 돌아온 류현진 또 14승 실패.. 양키스전 5회 고비 못 넘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목 부상에서 열흘만에 돌아와 마운드에 섰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투구 성적은 4와3분의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 수는 93개였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시속 93마일(약 150km) 안팎 공을 던지며 전력투구했다. 1회 양키스 선두 타자 DJ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번타자 앤서니 리조에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3번타자 애런 저지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1사 2, 3루 위기. 류현진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풀카운트에서 커터로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이 갈로는 3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게리 산체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 지오 유셀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르메이휴에게서 우익수 뜬공을 끌어냈고, 리조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저지에게 풀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92마일 포심이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류현진의 시즌 23번째 피홈런. 스탠튼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블루제이스가 4회말 2-1로 역전해 류현진은 승리 추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5회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가드너를 풀카운트서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유셀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 리조에게 던진 바깥쪽 커터가 좌익수 앞으로 뚝 떨어지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유셀라의 걸음이 빠르지 않았지만 블루제이스 좌익수 코리 디커슨의 송구가 홈으로 파고 드는 유셀라의 등을 맞추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류현진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아담 심버에게 넘겼다. 심버가 저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양키스가 3-2로 역전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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