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엔 우승컵을' 임성재, PGA 투어 2021-2022 시즌 첫 출격.. 이경훈도 새 각오로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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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2021-2022 시즌을 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 중인 임성재. ㅣAP연합뉴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이 2021-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힘차게 출발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임성재(세계 29위)와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간발의 차로 최종전 문턱에서 물러났던 이경훈(세계 59위)이 짧은 휴식을 끝내고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7461야드)에서 열리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성공적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2위(마스터스 챔피언십)와 3위(BMW 챔피언십)에 한 차례씩 오른 것을 포함해 톱10에 5번 들며 페덱스컵 20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한 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버디 498개는 21년 만에 나온 PGA 투어 신기록(종전 493개)이다.

아쉬움이라면 우승이 없었다는 점이다. 2019년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해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우승 없이 페덱스컵 20위에 오른 것은 임성재가 그만큼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는 의미다.

첫 출격부터 우승을 노려보기에 좋은 환경이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직후라 대회에 나섰던 미국, 유럽의 최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나설 뿐이다.

현지 언론도 임성재를 주요 우승후보로 점치며 주목하고 있다. 임성재는 29일 발표된 조편성에서 지난 시즌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자 샘 번스(25위·미국), 세계 33위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은 BMW 챔피언십에서 1타가 모자라 시즌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과 한 시즌 동안의 성취감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새 도전을 시작한다. 이경훈은 29일 “짧은 휴식 기간 동안 체력훈련과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2022 시즌에는 우승과 세계랭킹 50위 진입, 프레지던츠컵 대표를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48위 김시우와 강성훈, 노승열도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투어 카드가 없어 출전이 제한적인 강성훈과 노승열로선 더욱 분발해야 하는 시즌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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