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초음속 미사일에도 '신중'..미·영·독은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2021. 9. 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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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29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이틀째 북한의 미사일을 '도발'로 규정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결정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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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혀 국민소통수석 라디오 인터뷰
"북한 의도 지금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북한이 전날(29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가 이틀째 북한의 미사일을 '도발'로 규정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중기준'이라고 비판한 남한 측의 입장을 떠보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의 행동에는 여러 가지 중의적 의미들이 다 있다"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금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예단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수형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참관을 한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한국군이 개발한 'SLBM)이 도발에 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우몽하다(어리석고 사리에 밝지 못함)'며 '이중기준'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 76차 유엔총회에 참석 남북미, 남북미 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김 부부장은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이라며, '남북정상회담'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언급하진 사흘만인 지난 28일 미사일을 다시 발사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9월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싸일(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 수석은 "새로운 미사일이라고 한다면 북한은 무력 개발 계획 이런 것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그렇게 주장을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앞에 있는 이중잣대 이런 것들을 포석을 깔아놓는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지금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피한 채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답했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결정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는 역시 성명을 통해 “독일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르르 개최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규정하지 않은채 '유감'만 표시했다. 또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언급도 없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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