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첫 잠수기능장 탄생..중앙해양특수구조단 박재형 경장
[경향신문]
해경에서 첫 잠수기능장이 탄생했다. 국내 9번째로 8명으로 모두 산업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단장 김환경)은 교육훈련팀에서 표면공급잠수(SSDS) 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재형 경장이 전국에서 9번째, 해양경찰에서는 최초로 잠수분야 최고 수준의 국가기술자격인 잠수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잠수기능장은 산업잠수 분야에서 최상급 숙련기술을 가지고 현장에서 작업관리, 인력의 지도 및 감독, 현장훈련, 경영자와 기능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현장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무로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한다. 잠수 관련 국가기술자격으로는 국내 최고등급의 자격증이다.
박 경장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부사관으로 15년간 근무한 뒤 2017년 해양경찰 특임 구조대원으로 해경에 투신했다. 이후 2019년 11월 통영 한산도 인근 해상 어선 충돌 사고 승선원 12명 전원 구조, 2020년 10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중학생 미출수자 2명 구조 등 해양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특성화 심해잠수와 구조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교육훈련팀에서 잠수구조분야 표면공급잠수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박 경장의 잠수기능장 시험 합격은 심해잠수 이론과 현장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개발에 매진해 얻은 성과로, 해양구조 전문가로서 해양경찰의 잠수구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해경을 밝혔다.
박 경장은 “앞으로도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최첨단 심해잠수 훈련 시설을 통해 정예의 구조대원을 양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