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생물 인증시험소 지정..항균평가 자체진행

LG전자 연구원들이 물질분석공인랩 내 무균작업대에서 항균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이 글로벌 시험·인증기업 TUV라인란드의 미생물 분야 인증시험소로 지정됐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인증으로 회사는 항균이나 항곰팡이 등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 앞서 올 초 LG전자는 위생 품질 검증을 위해 미생물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등을 영입했고, 지난 6월에는 물질분석공인랩에 미생물랩을 신설했다.

앞으로 LG전자는 플라스틱과 기타 재질의 항균성능 평가(ISO 22196)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 성능 평가(ASTM G21-15)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항균 소재가 적용된 에어컨과 냉장고, 홈뷰티 등이 평가 대상이다.

물질분석공인랩은 TUV라인란드로부터 피부에 접촉할 때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인증도 함께 받았다. 이 자격을 받은 곳은 국내기업 가운데 LG전자가 유일하다. 물질분석공인랩은 지난 2006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TUV라인란드의 유해물질 분석 인증시험소로 지정된 바가 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인체에 유해한 살균물질을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험소 자격도 갖췄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LG전자가 제품의 항균이나 항곰팡이 등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건강과 위생을 생각하는 LG전자 제품을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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