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가사 위에 국사가 있다"..'헌신분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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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 성과 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은 29일 인민들이 '가사'보다 '국사'를 우선해야 한다며 사상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의 큰 짐을 덜기 위해 헌신분투하는 애국자가 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오늘의 시대에 진정한 애국자는 바로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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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하반기 경제 성과 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은 29일 인민들이 '가사'보다 '국사'를 우선해야 한다며 사상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의 큰 짐을 덜기 위해 헌신분투하는 애국자가 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오늘의 시대에 진정한 애국자는 바로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오늘과 같이 어렵고 힘든 때에는 가사냐 국사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일 때도 있다"면서도 "모든 것이 풍족하고 조건이 좋을 때보다 시련의 시기에 나라를 더 생각하는 사람이 참된 공민"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난 장기화 상황에서 애국심을 고취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스스로 자원해 험지로 진출한 청년들을 예시로 들며 "고개를 쳐들지 못하던 어제 날의 낙오자들"이 "자기만을 위해 살아온 지난 날과 단호히 결별하고 조국의 부흥과 진보를 위한 투쟁에 용약 떨쳐나섰다"라고 상기했다. 이는 사상 이완이 쉬운 청년들에게 특히 애국심을 요구하며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오늘 우리 조국은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할 줄 알고 조국의 큰짐을 기꺼이 떠맡아안고 분투하는 참다운 애국자들을 그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인민들이 '가정의 향락'보다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만근과 애국'이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혁명사적지건설국 남포시여단 3대대의 당 세포비서가 가족들과 생활한 날보다 돌격대원들과 함께 보낸 날이 더 많다면서 모범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만근(개근)이자 곧 애국이며 애국은 만근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가 누구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자기 본분을 다해나가는 것이 다름 아닌 애국이고 그런 사람이 우리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1월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결산을 앞두고 연일 내부 결속을 통한 성과 도출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사상 단속을 통해 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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