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정세 속 김정은은 '잠행'..미사일 발사도 회의도 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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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새로 개발했다는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과 최고인민회의 회의장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대의원이 아닌 만큼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고인민회의가 29일인 이날도 2일 차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 김 총비서가 등장해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 총비서는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한미의 대응을 보면서 '등판'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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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가능성 여전..정세 살피며 '등판' 시기 결정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새로 개발했다는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과 최고인민회의 회의장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남북 대화와 긴장 고조의 갈림길에서 상황 관리를 하며 정세를 관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방과학원은 전날인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발사 현장에 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이번을 포함해 북한이 올해 들어 진행한 6차례 무력시위에 모두 불참했다. 미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나름의 수위 조절을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8차 당 대회 때 김 총비서가 공언한 새 무기체계를 하나씩 공개하며 자체 시간표대로 꾸준히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도 당 대회에서 개발 도입하겠다고 공언했었고, 지난 11, 12일 시험 발사한 사거리 1500㎞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당 대회에서 개발했다고 언급했던 무기체계다.
'조건 없는 대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먼저 깨지는 않으면서도 무기 고도화로 압박 역시 계속하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는 같은 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남한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2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주재로 열려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개정 등 내치 중심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 총비서는 대의원이 아닌 만큼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9년 4월 제14기 1차 회의 때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연설을 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인민회의가 29일인 이날도 2일 차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 김 총비서가 등장해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2019년 최고인민회의 때도 김 총비서는 '시정연설'이라는 특별 '세션'을 통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대외적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북한의 입장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두 차례 담화에서 관계 개선 의지를 시사했지만 '개인적인 견해'라며 김정은 총비서의 입장과 분리했다. 최종 정책결정자인 김 총비서의 입장에 따라 언제든지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김 총비서는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한미의 대응을 보면서 '등판'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것에 반발하며 '이중기준' 철회를 대화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한 상황이다.
김 총비서의 마지막 공개활동은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 73주년 열병식이었으며 최고인민회의 이후 주목할 북한의 주요일정은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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