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수사 속도 낸다..전담 수사팀 구성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사 16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매머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짐에 따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9일) 김태훈 4차장검사의 지휘하에 검사 16명과 대검 회계분석 수사관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담 수사팀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부장검사 포함 9명)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공공수사2부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 검사 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경제범죄형사부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과정, 이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역할과 배임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됩니다.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법률고문단 활동 의혹도 규명합니다.

공공수사2부는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가 국민의힘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맡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해선 엄정히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