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사회 정착 교육프로그램 시작

조용철 2021. 9.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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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나눔버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책임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사회 정착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신속한 적응과 정착을 위해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초기 사회정착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문체부는 아프간 기여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우리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심화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가족 단위의 입국자(총 79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가족 단위의 생활체육활동도 지원한다.

우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콘텐츠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아프간 기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돕는다.

태권도 교실 시범 운영 기간에 파악된 태권도에 대한 아프간 아이들의 높은 관심과 흥미를 고려해, 아이들의 체력 증진과 심신 안정,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태권도 평화봉사단 소속 사범을 파견해 태권도 실기교육을 하고 아이들에게 태권도용품을 지원한다.

진천군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도 파견해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등을 준수한 가운데 활동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체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초기 언어·문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사회에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연령별, 가족 단위별 미디어 교육·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미디어 제작 장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총 5번 임시 생활시설로 보내, 아이들이 텔레비전, 라디오의 앵커·기자 등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고 특수효과·더빙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며 보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후에는,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에 설치되어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온라인 미디어교육 기반(플랫폼) ‘미디온’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미디어를 통한 소통·참여, 비판적 이해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우선 아프간에서 긴박하게 대피한 상황, 장기간 자가격리 상황을 고려해 기초건강검진과 함께 태권도.축구 등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법무연수원(진천 본원) 소속 태권도 교관 3명을 파견해 태권도 교실을 시범 운영했고 전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감독 이성제 씨는 연령별(여아 1팀 포함)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3일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통합 성공의 핵심이 되는 언어교육과 우리 사회 이해 교육을 위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초단계부터 초급 2단계까지 이수해 중급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계를 성실히 이수하면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간단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한국 생활에 관련된 일상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공교육 진입 시 조기 적응이 가능하도록 학령기 아동의 경우 기초한국어과정, 심리치료, 특별활동 등 맞춤형 교육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입국 초기 학령기 아동의 정서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상담사의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예술 활동과 기초 한국어교육까지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충청북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급별로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수업 이외의 아동의 자율학습을 위해 놀이꾸러미, 학습꾸러미, 한국어교재 등 교수·학습자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정규학교 입학 안내자료(우리아이 학교보내기 등)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공교육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해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출신·국적 등에 관계 없는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공교육 진입 이후에는 한국어 학급과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통한 한국어·한국문화 집중교육 등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기초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이다. 자립을 위해서는 한국어와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 기초법질서 등 기초 적응 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들의 능동적 자립과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인 취업 교육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후 개인별 상황과 제도적 여건에 맞추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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