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창작 칸타타 '훈민정음'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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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이 한글 창제 575돌을 기념해 오는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서 창작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을 선보인다.
해당 공연은 합창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동시 무료 생중계된다.
29일 국립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정기 공연에서는 훈민정음을 소재로 한 창작 칸타타가 공개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인 윤의중이 포디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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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반포 과정 고증 통해 녹여내
국립합창단이 한글 창제 575돌을 기념해 오는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서 창작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을 선보인다. 해당 공연은 합창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동시 무료 생중계된다.
29일 국립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정기 공연에서는 훈민정음을 소재로 한 창작 칸타타가 공개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글을 창제하게 된 배경부터 한글의 창제 과정·반포 내용 등을 담았다. 이를 위해 1445년 최초의 한글작품인 ‘용비어천가’를 비롯해 ‘월인천강지곡’, ‘종묘제례악’, ‘대취타’, ‘여민락’ 등에서 가사와 음악적 소재를 가져와 재구성했다. 내용 외에도 조선 시대 초기 백성의 삶과 그 안에 녹아있는 불교문화, 한글 창제에 영향을 준 외국 문화의 이국적인 색채를 함께 담아 역사적 서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연출과 각색을 담당한 안지선은 “작품 속 여러 캐릭터와 극적인 사건을 통해 세종대왕의 고뇌와 여러 역사적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긍지를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곡을 맡은 오병희도 “훈민정음을 풀어가는 과정은 작업은 실로 방대했지만, 흥미롭고 또 즐거운 작업이기도 했다”며 “궁중의 음악과 백성의 음악, 이 두 가지의 대비를 통한 듣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인 윤의중이 포디움에 오른다. 협연자로는 국내외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진추와 지난해 KBS 국악대상 수상자이자 현재 다양한 방송미디어 경연대회에서 활약 중인 소리꾼 이봉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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