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했던 'MNM', 의심 지우고 불화설까지 잠재웠다

안영준 기자 2021. 9.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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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스리톱이 드디어 기대에 걸맞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드리사 게예와 리오넬 메시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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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네이마르-음바페 선발로 나서 풀타임
PSG, 맨시티에 2-0 완승 견인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네이마르 SNS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스리톱이 드디어 기대에 걸맞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꼭 이겼어야 했던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냈고 수준이 다른 호흡으로 외부의 의심과 내부의 불화설을 모두 잠재웠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드리사 게예와 리오넬 메시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MNM은 스리톱으로 풀타임 출전, 90분 내내 펄펄 날아다니며 맨시티를 괴롭혔다. 그리곤 PSG의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 빅매치를 완승으로 이끌며 '꿈의 스리톱'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위용을 떨쳤다.

전반 7분 메시-네이마르-음바페의 호흡으로 오른쪽 측면부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수월하게 침투했고, 여기서 생긴 틈을 이용해 게에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9분엔 메시가 드리블 돌파 후 킬리앙 음바페에게 건내주자 음바페가 간결한 리턴으로 내줬고, 메시가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이자 자신의 PSG 1호골을 터뜨렸다.

MNM의 활약은 단순히 한 경기 승리 이상의 큰 가치를 갖고 있다.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이번 시즌도 PSG는 UCL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기대 속에 나섰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뤼헤와 1-1로 비기며 이 의심이 더욱 증폭된 상황이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를 상대로 MNM이 압도적 경기를 보여주자, PSG를 향한 시선은 의심 대신 확신으로 바뀌었다. 기대에 비해 소득이 없다는 비판을 받은 MNM이 2경기 만에 결실을 맺은 것도 고무적이다.

불화설도 완전히 잠재웠다. MNM이 기대에 못 미치는 동안 일각에선 메시와 네이마르 등 남미 선수들이 팀 골키퍼를 잔루이지 돈나룸마 대신 케일러 나바스만을 고집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MNM이 워낙 자존심이 높은 세 명의 스타가 모인 조합이라 서로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MNM은 경기장에서 결과와 활약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하고도 옳은 방법으로 이 불화설을 잠재웠다.

이들은 마치 불화설을 불식이라도 시키려는 듯 더욱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메시는 데뷔골을 기록한 후 네이마르와 뜨겁게 포옹하는 한편, 좋은 리턴 패스를 선보인 음바페를 향해 활짝 웃으며 손짓했다.

셋은 경기 종료 후에도 가장 먼저 서로를 찾아 포옹했고, 이후 라커룸에서 활짝 웃으며 다정한 '스리샷'을 찍기도 했다.

활짝 웃는 MNM이 찍은 사진 한 장. 어쩌면 이것이 PSG에겐 승리보다 더 반가운 가치일지도 모른다.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PSG 선수들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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