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 3년만 매출 2배' 이마트24, 슬로건 바꾸고 또 도약 준비

[파이낸셜뉴스] 리브랜딩 3년만에 2배 매출을 달성한 이마트24가 새로운 슬로건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내걸고 맛 경쟁력 강화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신규로 오픈·리뉴얼하는 이마트24 매장 간판에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슬로건이 새겨질 예정이다. 또 향후 이마트24의 상품·마케팅·운영 등 모든 면에서 딜리셔스 아이디어가 기반이 된다.

새로운 슬로건 출범 이후 첫 행보로 이마트24는 '맛 연구소'인 딜리셔스랩을 신설했다. 트렌드에 빠르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나아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다. 딜리셔스 랩은 호텔 쉐프,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해 상품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중이다.

MZ세대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마트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구체화의 일환으로 최근 20~30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1기를 발족했다.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는 고객의 입장에서 20~30대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발족됐다. 트렌디한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고, 가감없이 관련팀과 협의를 진행해 상품을 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다양한 연령대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한 임직원 품평회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24는 CEO를 비롯해 20대~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여 임직원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신상품 품평회의 인원과 횟수도 지난 해 대비 2배로 늘렸다.

이마트24의 이같은 시도는 리브랜딩 3년을 맞아 새로운 원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2017년 8월 리브랜딩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마트24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을 슬로건으로 가맹점과 고객들에게 새로운 편의점의 등장을 알리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이마트24로 BI를 변경한 2017년 말 6841억이었던 매출은 2020년 1조6261억으로 리브랜딩 3년만에 약 2.4배(137.7%) 증가했다. 매장수도 2배 가량(94.7%)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2017년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후 현재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의 일부가 된 편의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안함으로써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상품개발 및 구성원의 실행 전략을 담은 새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내재화 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