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디폴트 우려 겹쳐 뉴욕증시 급락
[경향신문]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정부 디폴트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 증시가 급락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3.29포인트(2.83%) 떨어진 14,546.68로 장을 마감해 3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2.04% 하락해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63%하락해 34,299.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558%까지 치솟으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담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 매체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이르면 11월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4%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 채무상한을 두고 워싱턴 정가의 벼랑끝 대치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마감시한 30일을 코 앞에 두고도 새 예산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혹은 국가부도와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옐런 장관은 다음달 18일까지 채무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으면 디폴트 사태가 닥칠 것이라면서 의회가 정부폐쇄를 막지 않으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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