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저승사자' 워런, 파월 의장 면전에 "위험한 남자"

신기림 기자 2021. 9.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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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좌파 거물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임을 공개석상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월가 저승사자로 불리는 워런 의원은 임명직의 파월 의장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남자(dangerous man)"라고 불렀다.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에게 "우리 은행 시스템을 계속해서 덜 안전하게 당신이 만들었다"며 "당신은 연준을 이끌기에 위험한 사람이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재임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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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임 반대 공식화.."2008년 금융위기 재발 위험"
엘리자베스 워런(왼쪽) 상원의원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좌파 거물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임을 공개석상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월가 저승사자로 불리는 워런 의원은 임명직의 파월 의장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남자(dangerous man)"라고 불렀다.

워런 상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면전에 대고 그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월 의장이 대형 은행권에 대한 규제 완화로 금융위기의 재현 위험을 높였다는 이유다.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에게 "우리 은행 시스템을 계속해서 덜 안전하게 당신이 만들었다"며 "당신은 연준을 이끌기에 위험한 사람이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재임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규제완화로 인해 은행들이 금융시스템 전반을 2000년 초반과 같은 위험으로 몰고 가며 납세자들은 수 천억 달러의 구제금을 떠안아야 할 수 있다고 워런 의원은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을 목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파산법 전문가인 워런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시절 대형 기술기업 해체와 금융규제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월가 변호사 출신의 파월 의장은 내년 초 첫번째 4년 임기가 끝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연임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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