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 지켜본 포체티노 "소리 질렀다, 그는 세계 최고"

맹봉주 기자 2021. 9.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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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경기 후 메시는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팀 동료들과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호흡이 더 맞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경기력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PSG 이적 후 첫 득점한 소감을 밝혔다.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세계 최고다. 메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난 보통 골을 축하하지 않다. 속으로만 기뻐한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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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왼쪽).
▲ 골을 넣고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PSG(파리생제르맹)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브랑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리오넬 메시는 PSG 이적 후 4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PSG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시가 빠르게 드리블을 치며 맨시티 페널티박스 구역으로 돌진했다.

메시 위 양쪽에서 킬리안 음바페, 아치라프 하키미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며 같이 골문으로 쇄도했다. 덕분에 메시에게 공간이 많이 남았다. 메시는 골문 가운데로 가던 음바페에 패스했다.

음바페의 센스가 빛났다. 곧바로 메시에게 백패스했다. 메시는 환상적인 논스톱 왼발 슛으로 오른쪽 위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에서 672골을 넣은 메시의 PSG 이적 후 첫 골. 동시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151번째 골이었다.

게다가 옛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넣은 골이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메시는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통산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메시는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팀 동료들과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호흡이 더 맞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경기력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PSG 이적 후 첫 득점한 소감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도 메시의 골을 크게 반겼다.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세계 최고다. 메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난 보통 골을 축하하지 않다. 속으로만 기뻐한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고함을 질렀다. PSG를 맡기 전 에스파뇰, 토트넘 감독으로 있던 시절 메시가 나를 상대로 골을 많이 넣는 걸 오랫동안 충분히 봤다. 이제는 메시가 그럴 일이 없지 않나. 무엇보다 나를 위해 축하해야 했다"고 웃었다.

맨시티에 완승을 거둔 PSG는 A조 1위로 올라섰다. 메시의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며 PSG의 공격력도 더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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