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복귀했지만 선발 제외, 푸홀스 IL 가을야구 합류 물음표
[스포츠경향]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대신 1루수 앨버트 푸홀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29일 벨린저가 부상자 명단에서 빠지고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는 올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시즌 타율이 0.159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 중 경기 후반이 되면 대타로 교체되는 일도 많았다.
벨린저는 지난 18일 2루수 개빈 럭스와 타구 처리를 하려다 충돌하면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통증이 빨리 사라졌고 이날 복귀할 수 있었다. 벨린저는 부상 전 스윙 때 손의 위치를 옮기는 등 슬럼프 탈출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던 중이었다. 벨린저는 머리를 짧게 깎는 ‘삭발’을 하며 슬럼프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벨린저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오르지는 못했다. 중견수 자리에는 2루수인 개빈 럭스가 출전했다. 럭스는 최근 중견수 선발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트레이 터너가 2루수로 나섰고, 코리 시거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편 앨버트 푸홀스가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푸홀스의 부상 부위 및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시즌 종료를 눈앞에 뒀기 때문에 푸홀스의 복귀 시점도 미지수다. 푸홀스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푸홀스는 올시즌 중반 다저스로 옮긴 뒤 타율 0.255, 12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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