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의 일본전 다짐 "부족한 건 인정, 결과 정해진 경기는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과가 정해진 경기는 없다."
박혜진(우리은행)이 지난 27~28일(이하 한국시각) 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뉴질랜드, 인도전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이 뉴질랜드전 54%, 인도전 71%였다. WKBL 최고의 해결사이자 가장 먼 슛 거리를 가졌다.
박혜진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두 경기 연속 좋은 슛감을 뽐낸 비결을 두고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자 했는데, 그 덕분에 슛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잘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인도를 상대로 2쿼터 중반까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혜진은 "방심은 안 하려고 했지만,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쉽게 공격하고 쉽게 수비하려고 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고, 후반에는 기본적인 것부터 지키면서 하다보니 순리대로 풀렸다"라고 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14분)을 뛰며, 벤치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박혜진은 "베스트5로 뛰고 있는 선수들 외에도 모든 선수가 한국에서부터 다같이 열심히 했다.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은 29일 일본과 조 1위 결정전을 갖는다. 일본은 최정예가 나오지 않았으나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한 수 위다. 박혜진은 "백이면 백 모든 사람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도 그렇고 한일전이 중요한 건 알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없지만,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경기는 없기 때문에 내일은 조금 더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장을 하고 12명이 하나가 돼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혜진. 사진 = FIB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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