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감전' 배터리 보상하는 전기차보험.. 보험료 상승 부메랑?

전민준 기자 2021. 9.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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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개인용 전기자동차 보험을 29일 출시하면서 전기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전기차보험의 주된 보상 내용이 고가 배터리 파손·사고인 만큼 차후 보험료 상승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은 배터리 보상을 강화한 개인용 전기차보험·전기차보험 특약을 새로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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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배터리 보상에 초점을 맞춘 전기자동차 보험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수리비 과다 지급 등은 차후 자동차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 1월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난 모습./사진=뉴스1

삼성화재가 개인용 전기자동차 보험을 29일 출시하면서 전기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개인용 전기차 보험을 출시하는 손해보험사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전기차보험의 주된 보상 내용이 고가 배터리 파손·사고인 만큼 차후 보험료 상승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은 배터리 보상을 강화한 개인용 전기차보험·전기차보험 특약을 새로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배터리 충전 중 감전사고가 발생하거나 화재 또는 폭발로 인해 다친 경우 자기신체사고 또는 자동차상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상품을 이날(29일) 내놓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7월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으로 소비자는 본인 부담 없이 새 배터리를 선택해 교체할 수 있는 특약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 파손사고로 배터리의 전면교체가 필요한 경우 ‘자기차량손해’보장에서 새 배터리 가격에 감가상각을 적용하여 보험금을 지급했다. 

소비자는 배터리 파손사고 시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KB손보의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그간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 지난 4월 현대해상도 배터리 파손 시 연식에 관계없이 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특약을 신설해 배터리 교체 부담을 줄였다. 

고가의 배터리 교체비용 지원과 수리비 과다 지급 등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은 물론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내연기관차보다 높은 전기차 수리비 부담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원으로 내연기관차(143만원)보다 21만원 높았다. 전기차 평균 부품비의 경우는 95만원으로 내연기관차(76만원)보다 19만원 비싸다.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도 2000만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2020년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의 전기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5~113%로 적정손해율인 77~78%보다 18~3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보험료는 비슷한 가격대의 내연기관차보다 1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사가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80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손해율은 80%다.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입는다고 판단한다. 사업비 지출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수리비 보상 등은 결국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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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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