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앰풀화 연료 첫 도입"

유영규 기자 2021. 9. 29.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노동당 비서도 "극초음속 미사일개발과 실전 배비의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모든 미사일 연료 계통의 암풀화가 가지는 군사적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첫 시험발사"라며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노동당 비서도 "극초음속 미사일개발과 실전 배비의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모든 미사일 연료 계통의 암풀화가 가지는 군사적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어서 쏘는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주입식 액체연료 공급방식과 달리 주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 상시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앰풀화 기술에 대해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한 후 장기보관 및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고체연료와 운용 측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8차 (노동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최중대 사업으로 간주돼 온 이 무기체계 개발은 자립적인 첨단 국방과학 기술력을 높이고 자위적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습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힙니다.

탄도미사일 등에 실려 발사됐다가 고도 30∼70㎞에서 분리된 뒤 성층권에서 코스를 바꿔가며 활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고 코스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요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연초 공언한 내용입니다.

통신은 미사일 사거리와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지 않았고 기술적 지표를 확증했다고만 해 시험발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국군 당국은 어제 오전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가 200㎞에 못 미치고 고도도 30㎞ 수준으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