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기 모멘텀 재강화에 주목"

유준하 2021. 9. 29.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와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과도기 요인과 글로벌 경제가 위드 코로나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경제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원유 생산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수급 불안을 자극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 급등세도 주목할 필요"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와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과도기 요인과 글로벌 경제가 위드 코로나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경제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장중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WTI 유가 역시 장중 76.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브렌트 유가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근 3년 만에 80달러를 상회했고 골드만삭스의 경우 연말 브렌트 유가 전망치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주요 글로벌 IB들의 유가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유가 급등 배경으로는 우선 수요회복 기대감을 들 수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던 유가가 위드 코로나19 국면 진입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승 중인 것이다.

원유 생산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수급 불안을 자극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촉발되고 있는 일시적 에너지 수급난 역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현 유가 수준이 3년 만에 최고치임에도 불구, 산업 혹은 소비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를 감안한 실질유가는 27달러 수준으로 2010년 초반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미국 등 글로벌 성장과 소득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80~90달러 유가 수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물론 단기적으로 그린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중국 경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 그린플레이션 압력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 탄소 제로 정책 추진과정에서 불거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도 급등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