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닷새째 '주유대란'..기름 부족으로 칼부림까지

권란 기자 2021. 9. 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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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마다 닷새째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기름을 운송할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주유소에 제때 기름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서인데, 기름 사재기는 물론이고 주유소 앞에서 새치기하는 차량을 향해 칼부림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촉발된 기름 부족 사태로 영국 런던에선 닷새째 주유대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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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는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마다 닷새째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기름을 운송할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주유소에 제때 기름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서인데, 기름 사재기는 물론이고 주유소 앞에서 새치기하는 차량을 향해 칼부림까지 벌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위협을 받던 차량은 급기야 흉기를 든 남성을 들이받았고, 화가 난 남성은 발로 차량을 차고 부숩니다.

주유 대기줄에서 새치기를 했다고 벌어진 일입니다.

영국 런던에선 주유소 앞마다 긴 줄이 늘어졌고, 몇 시간째 이어지는 기다림에 화가 난 운전자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촉발된 기름 부족 사태로 영국 런던에선 닷새째 주유대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 거주 운전자 : 말 그대로 사흘 동안 기름을 기다렸어요. 주말 내내 연료량이 '0'이었어요.]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들이 대거 귀국하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로 인력의 신규 유입도 안되면서 영국에선 연료를 운송할 트럭 운전사가 10만 명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부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불안한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뒤늦게 트럭 운전사 5천 명에게 임시 비자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크리스마스 때까지 해결하기 위해 주유소 기름 공급뿐 아니라, 공급망에서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내에선 정부의 브렉시트 대비 부실, 행정 무능 등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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