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커리어는 기본..선수 시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은퇴 후 삶을 준비하자 ①]
[스포츠경향]

대한체육회는 2013년부터 은퇴선수(선수진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선수 시절부터 선수 이후 진로를 조금이라도 일찍 준비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2017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개설된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welfare.sports.or.kr)’는 연령대, 현재 선수 활동 여부 및 국가대표 여부 등과 상관없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 △역량 강화 △진로 및 취업 상담을 상시로 하고 있다.
■선수라면 누구든지 환영
대한체육회 선수로 1회 이상 등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 대상이다. 선수 경력자(은퇴선수), 선수(중·고·대학, 실업 선수 등), 지도자, 심지어 학부모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련 비용은 전혀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센터 운영비와 교육비 등 전액을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한다.
선수 이후 삶을 준비하는 연령대는 예상보다 낮다. 2020년 센터에 회원으로 등록한 선수 연령대는 19~24세(36.5%), 25~29세(32.8%), 30~34세(14.6%) 순이다. 선수 생명이 짧은 데다 ‘듀얼 커리어’가 필수인 시대가 다가오면서 젊은 선수들이 선수 이후 삶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를 비롯해 육상, 태권도, 수영, 탁구, 빙상, 배드민턴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 남녀 비율은 거의 반반이다. 센터 등록선수 중 국가대표도 10% 안팎에 이른다.
2018년 은퇴 선수(선수경력 3년 이상, 전년도 선수등록을 하지 않은 20~39세 선수경력자 기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선수 경력자 33.8%가 실업 상태다. 취업자 중 64%는 비정규직, 50%는 월수입이 20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선수 60%가 선수 이후 진로에 대한 불안을 경험했고 75%가 선수 시절부터 운동 외 분야 경험이 제공될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년 은퇴(선수 활동 중단)한 선수는 1만명 안팎이다.

■컴퓨터·어학 역량 강화, 자격증 교육, 취업 및 창업 알선
청소년 선수 진로 교육, 진로상담, 진로역량교육, 멘토링이 센터가 하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치 통계를 보면, 청소년 선수 진로교육은 총 1만2431명이 받았다. 진로상담은 2만4000여건이다. 진로 역량교육을 받은 사람은 3000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저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치는 매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선수 생활 후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80% 정도다. 그외 10%는 다른 분야에서 인생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나머지 10% 정도는 창업을 원한다. 행정, 지도자, 강사, 전력분석관, 트레이너, 체육교사, 심판, 물리치료사, 에이전트 등이 선수들이 은퇴 후 원하는 스포츠 직종들이다. 비스포츠 분야로는 공무원(군인, 경찰, 소방), 사회복지사, 보안업무, 일반 사무직 등을 원하고 있다.
잡콘서트, 진로체험, 직업 강의, 면접 및 이력서 준비법 등을 비롯해 스포츠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 한글·엑셀·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능력 강화, 어학 수업 등도 제공된다. 잡 매칭 시스템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일자리를 직접 알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과 현장 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최근에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포츠 영상분석가 육성 과정이 큰 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선수경력자 취업 관련 정보, 어디서 얻을 수 있나
진로지원센터 홈페이지(welfare.sports.or.kr)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welfare_career)를 보면 다양한 정보가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를 검색해도 역시 관련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유선전화(1544-6679, 02-419-1114)도 열려 있고 e메일(career@sports.or.kr)로도 소통할 수 있다. 물론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로 직접 찾아오는 게 가장 좋다. 진로지원센터 관계자는 “운동선수라면 누구든, 언제나 상담받을 수 있다”며 “너무 늦지 않은 때,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선수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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