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훈련+단체 식사+합숙, 안익수가 바꾼 서울의 풍경

남장현 기자 2021. 9. 29.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1(1부) FC서울이 서서히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서울은 오전 10시와 오후 4시경 한 차례씩 훈련하는데,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선 오전 9시 전부터 유쾌한 웃음이 터진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호텔에서 1박을 하며 몸과 마음을 정비한다.

서울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에 모든 걸 쏟자는 것이 (안익수) 감독의 뚜렷한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C서울 안익수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FC서울이 서서히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받아들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박진섭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나고 안익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서울은 4경기 무패(2승2무)다. 특히 26일 수원 삼성과 원정 라이벌전에선 안정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10위(8승9무14패·승점 33)로 올라섰다.

기존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전술도 인상적이었지만, 안 감독은 팀 환경 개선과 분위기 전환에 특히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서울 선수단의 일과는 많이 바뀌었다. 특히 경기 다음날은 무조건 오후 회복훈련을 진행한다.

대개 K리그 팀들은 다음 경기까지 5~6일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1~2일 가량 휴식을 부여한다. 서울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홈이든 원정이든 회복훈련을 한 뒤에야 하루 정도 휴일을 준다. 경기 리듬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선택이다.

스포츠동아DB
여기에 안 감독은 이채로운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서울은 오전 10시와 오후 4시경 한 차례씩 훈련하는데,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선 오전 9시 전부터 유쾌한 웃음이 터진다. 오전 훈련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고 테이핑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빠르게 출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후 6시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갈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중간 휴식까지 축구와 팀에 집중하라는 의도에서다.

단체식사도 필수다.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시키기 위해 안 감독은 원정경기 때도 간이식이 아닌 엄선된 메뉴의 도시락을 공수해 라커룸과 이동 중 버스에서 먹도록 한다.

홈경기 전의 합숙도 부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호텔에서 1박을 하며 몸과 마음을 정비한다. 원활한 경기 준비를 위해서다. 서울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에 모든 걸 쏟자는 것이 (안익수) 감독의 뚜렷한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