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급상승에 큰 폭 하락.. 다우 1.63% 떨어져

채민석 기자 2021. 9. 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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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과 부채한도·예산안을 둔 정치적 논쟁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3만4299.9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2.83% 하락한 1만4546.68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입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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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과 부채한도·예산안을 둔 정치적 논쟁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3만4299.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4% 내린 4352.6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2.83% 하락한 1만4546.68로 장을 마쳤다.

이는 S&P500지수의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하락률이며, 나스닥 또한 지난 3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입에 주목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6%대까지 치솟고, 30년물 국채금리 또한 2.10%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증언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전에 몇 달 동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됐지만, 완화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의 장기 목표인 2%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상원 증언을 앞둔 옐런 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10월 18일에 연방정부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재무부는 현재 의회가 10월 19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는다면 비상조치가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원에 출석해서도 “미국은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며,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의회의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증시에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하원에서 통과시킨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안을 상원에서 30일까지 통과시키지 못할 때 1일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시장이 알아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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