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3% 급락..국채금리 급등+디폴트 우려

신기림 기자 2021. 9. 29. 0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금리)이 3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나스닥 역시 423.29포인트(2.83%) 급락해 1만4546.5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10년물 금리는 1.13%까지 내려왔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금리)이 3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연방정부 폐쇄를 코 앞에 두고도 워싱턴 정가에서 채무상한을 놓고 벌이는 대치는 계속됐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69.38포인트(1.53%) 떨어져 3만4299.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지수는 90.48포인트(2.04%) 밀려 4352.63으로 체결됐다. 대표지수 S&P500의 일일 낙폭은 지난 5월 이후 최대였다.

나스닥 역시 423.29포인트(2.83%) 급락해 1만4546.5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리며 밀렸다.

◇10년물 금리 6월 이후 최고

이날 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567%까지 치솟으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10년물 금리는 1.13%까지 내려왔었다.

하지만 지난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11월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4%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의 벼랑끝 대치도 증시를 압박했다. 채무상한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치를 이어가면서 새 예산이 발목이 잡혔다. 마감시한 30일을 코 앞에 두고도 새 예산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혹은 국가부도와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정부의 채무능력이 소진되고 가면서 의회가 정부폐쇄를 막지 않으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표도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기술, 통신, 재량소비 급락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가 0.46%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개는 모두 내렸다. 기술 2.98%, 통신 2.79%, 재량소비재 2.01%순으로 낙폭이 컸다.

통신주는 일일 낙폭이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S&P성장주는 2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으로 7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모두 3% 이상 내렸고 아마존닷컴도 2% 너게 떨어졌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4.5%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경제 재개방과 에너지 관련주는 선전했다. 특히 포드는 전날 장마감 이후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100억달러 넘게 미국에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1% 넘게 상승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