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지나도 여전히 "물건없어요"..'갤Z플립3' 품귀 언제까지

김정현 기자 2021. 9. 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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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인기로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의 품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부품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의 재고 부족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공급 부족이 한동안 이어질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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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유통업계 "갤럭시Z플립3 공급 부족 당분간 이어질 것"
인기 예측 실패·반도체 부족 때문..갤S21 FE 연기설까지
계속되는 인기로 출시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의 품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1.9.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계속되는 인기로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의 품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부품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의 재고 부족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공급 부족이 한동안 이어질 분위기다.

이같은 물량 부족은 자급제 등 특정 유통채널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사 채널 등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품귀 사태의 원인은 두 가지다. 삼성전자의 예측을 뛰어넘은 갤럭시Z플립3의 수요 폭발과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다.

삼성전자 역시 이정도까지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IT 팁스터(유출가) 존 프로서와 로랑 퀀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생산을 시작해 8월27일 공식 출시 전까지 300만~400만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8.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삼성도 예측 못한 '폴더블폰 인기'…사전 준비 물량 300만~400만대뿐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경우, 그동안 지적돼왔던 폴더블폰의 단점을 거의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출고가가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인 125만4000원으로 정해지며 가격 부담을 낮췄다. 또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제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판매에서만 92만대가 팔렸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중국에서도 예약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이정도까지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IT 팁스터(유출가) 존 프로서와 로랑 퀀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생산을 시작해 8월27일 공식 출시 전까지 300만~400만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약판매 기간 이후로도 수요가 줄지 않아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삼성전자는 사전개통 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하기까지 했다.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3.17/뉴스1

◇폴더블폰 출시한 3분기에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까지 겹쳐

갤럭시Z플립3가 아직까지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때문이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경우, 모바일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채택했다.

해당 AP는 갤럭시S21 시리즈에도 탑재된 제품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반도체 공급 문제에 대해 "2분기가 조금 문제"라고 언급하는 등 삼성전자에서는 우려를 표한 바 있지만,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21 시리즈에서는 큰 생산·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기간에 수요가 폭발한 갤럭시Z플립3가 이같은 반도체 부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3분기에 공급 위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소량씩 입고되는 대로 판매되고 있어 공급이 수요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4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여겨졌던 갤럭시S21 팬에디션(FE) 계획까지 재검토한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1 FE의 경우 (갤럭시Z플립3와 같은) 스냅드래곤888 AP를 사용한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를 출시할 경우 갤럭시Z플립3·폴드3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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