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이 잘 키워볼게'..전창진-김승기 감독의 운명같은 인연 [유진형의 현장 1mm]

2021. 9.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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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김승기 감독의 둘째 아들 김동현(연세대 1학년)이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됐다.

2002년 생 최연소 참가자인 김동현은 아버지 김승기 감독의 스승이기도 한 전창진 감독의 전주 KCC 지명을 받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농구계에서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농구명문 용산고등학교 선후배를 시작으로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프런트와 선수로 그리고 원주DB에서는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또 부산KT와 안양KGC에서 감독과 코치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어왔던 끈끈한 인연이 있다.

안양KGC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터지며 전창진 감독이 자진사퇴를 했을때 감독대행으로 감독의 빈 자리를 물려받은 인물이 바로 지금의 김승기 감독이었다.

지난해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는 김승기 감독이 전창진 감독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옛 스승이자 선배에 대한 감사함을 공식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2021 KBL 신인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으신 감독님이라서 잘 키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까불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개막전 상대가 KCC고 다음 경기가 한국가스공사인데 걱정됩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절친한 사이며 소중한 인연이 더 깊어진 신인드래프트 결과다.

한편, 첫째 아들 김진모(중앙대 4학년)는 2라운드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 그리고 김동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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