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동시에 취업 시킨 김승기 감독..'나~는 행복합니다 아빠라서 행복합니다'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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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김승기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아들을 1,2라운드에 프로구단 지명시켰다.
이후 늦게 농구를 시작했떤 첫째아들 김진모도 2라운드 13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되며 아버지 김승기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드래프트가 끝나자 마자 김승기 감독은 자신의 아들을 뽑아준 구단을 찾아 KCC 전창진 감독과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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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오늘은 내가 가장 행복한 아빠"
KGC 김승기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아들을 1,2라운드에 프로구단 지명시켰다.
얼리엔트리로 나선 둘째아들 김동현(연세대1)은 1라운드 9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됐다. 이후 늦게 농구를 시작했떤 첫째아들 김진모도 2라운드 13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되며 아버지 김승기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드래프트가 끝나자 마자 김승기 감독은 자신의 아들을 뽑아준 구단을 찾아 KCC 전창진 감독과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트 위에서는 적장이지만 오늘 만은 아버지 이름으로 양팀을 찾아 인사를 한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오전에 트라이아웃에서 자기가 잘하는 것만 하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해서 괜찮겠다 싶었다"며 "장점보다는 약점이 더 많은 선수들인데 전창진 전주 KCC 감독님과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님이 잘 봐주셨다.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왜 뽑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나. 둘째는 신체조건이 좋고 첫째도 좀 모자라지만 슈팅력이 워낙 좋아서 (뽑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며 "그런데 내가 아들을 키우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안 뽑으려고 했다. 다행히 전 감독님과 유 감독님이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라 잘 키워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아들때문 가슴 졸였던 김승기 감독의 신인드래프트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모았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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