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오징어게임'으로 빵 떴다? 태초에 황해 아역 있었다[스타와치]

김노을 2021. 9. 29.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유미의 재발견이다.

개봉 7주 차에도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소연 역을 맡아 열연한 이유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유미는 올 여름 '인질'과 '오징어 게임'으로 2연타 흥행을 쳤지만 한순간 빵 뜬 신예는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유미-정호연

[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이유미의 재발견이다.

개봉 7주 차에도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소연 역을 맡아 열연한 이유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유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며 흥행하자 출연 배우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SNS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오징어 게임'은 456억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번 일남(오영수 분)부터 456번 기훈(이정재 분)까지 이들은 모두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에서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하는데, 오직 최후의 1인이 다른 이들의 목숨과 맞바꾼 456억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이유미는 지영 역을 맡았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영의 서사는 새벽(정호연 분)과 한층 풍성해진다. 이 게임에서 이기든 지든, 목숨이 붙어있든 아니든 오갈 데 없는 것이 지영이 닥친 현실이기에 지켜야 할 가족이 있는 새터민 새벽을 위해 승리를 넘기고 희생한다. 유일하게 자기 손을 잡아준 새벽에 대한 은혜를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갚은 것이다.

지영은 초반부터 두드러지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유미가 극에 등장하는 순간 묘한 분위기가 일렁인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판치는 공간에서 유일하게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지영은 유순한 듯 보이지만 누군가 자신을 물면 자기도 사정 없이 뜯어버리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어 더 강렬하다. 이유미는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청순한 비주얼로 지영이 지닌 캐릭터성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이유미는 올 여름 '인질'과 '오징어 게임'으로 2연타 흥행을 쳤지만 한순간 빵 뜬 신예는 아니다. 2010년 영화 '황해'에서 조성하가 연기한 배역 김태원의 딸로 데뷔해 '러시안 소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배우는 배우다', '조류인간', '프랑스 영화처럼', '속닥속닥', '박화영' 등에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그룹 EXID 출신 하니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도 출연해 파격적인 캐릭터 세진을 소화하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어른에 대한 불신, 세상을 향한 반항심이 들끓는 세진이었던 그의 연기는 '오징어 게임' 속 지영과도 많이 닮아있다.

최근작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 그리고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이유미의 필모그래피는 뻔하지 않아 더 기대를 모은다. 꾸준히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분위기로 데뷔 10여 년 만에 기회를 잡은 이유미, 폭발적 인기의 서막이 올랐다. (사진=이유미 SNS,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