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순위 배출' 프로농구 대형신인, 얼리가 대세다   [오!쎈 현장]

서정환 2021. 9. 2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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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무대에 자신있는 대형신인이라면 이제 대학 4년을 다 기다릴 이유가 없다.

지난 시즌 1순위는 제물포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2m 장신포워드 차민석이 차지했다.

프로농구 관계자는 "과거보다 명문대를 꼭 졸업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줄었다. 무조건 1라운드 상위지명이 예상되는 대형신인이라면 대학 4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것이 손해다. 앞으로도 대형유망주의 얼리엔트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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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서정환 기자] 프로무대에 자신있는 대형신인이라면 이제 대학 4년을 다 기다릴 이유가 없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고민 끝에 이원석(21, 연세대)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2순위 KT는 하윤기(23, 고려대)를 지명했고, 3순위 오리온은 이정현(23, 연세대)을 선택했다. 

지명 후 이원석은 “절 뽑아주신 이상민 감독과 구단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뛰어넘어 KBL의 옥석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원석은 연세대를 2학년만 마치고 조기에 프로에 뛰어들었다. 2000년 1월 30일생인 이원석은 졸업생들과 나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아버지가 프로농구 최장수선수출신 이창수라는 점도 과감한 도전의 배경이 됐다. 206.5cm의 이원석은 김종규(206.3cm)를 제치고 국내최장신 선수가 됐다. 

대학최고가드로 평가받은 이정현(23, 연세대)는 3순위까지 밀렸다. 이정현 역시 연세대 재학 중 언제라도 프로에 나온다면 1순위 지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 초대형 빅맨신인들이 동시에 몰리며 가치가 다소 낮아졌다. 

지난 시즌 1순위는 제물포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2m 장신포워드 차민석이 차지했다. 차민석은 역대최초 고졸 1순위 선수가 됐다. 송교창, 서명진 등이 이미 고졸선수로서 프로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영향이 컸다. 양홍석도 중앙대를 1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들어와 올스타로 성장한 성공사례가 있다. 지난 시즌 SK에 지명된 김형빈 역시 고졸선수다. 

이제 기량만 있다면 선수들이 고졸 또는 대학재학 초반 프로에 가는 것이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대형선수는 어차피 프로진출이 목표다. 지명이 확실한 대어라면 1년이라도 빨리 프로에 가는 것이 체계적인 육성을 받으며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한국남자가 거를 수 없는 병역의 의무도 얼리엔트리를 부추기는 이유다. 송교창처럼 프로에 일찍 갈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조건도 빨리 채울 수 있어 커리어내내 벌 수 있는 연봉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프로농구 관계자는 “과거보다 명문대를 꼭 졸업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줄었다. 무조건 1라운드 상위지명이 예상되는 대형신인이라면 대학 4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것이 손해다. 앞으로도 대형유망주의 얼리엔트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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