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탑재'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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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이 공개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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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율 76%.. 작전능력도 향상
성능 평가 등 거쳐 2024년 軍 인도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배치는 동일한 함정 모델에 신기술 적용·성능개량 수준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다.
신채호함은 1번함 도산 안창호함, 2번함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됐다. 2016년 건조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쳤다. 길이 83.5m, 폭 9.6m, 수중 최대속력은 20kts(시속 37㎞),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손원일급(장보고-Ⅱ) 잠수함과 비교할 때 톤수는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다. 76%의 높은 국산화율로 국내에서 적시적 정비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이달 초 발사에 성공한 SLBM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도발 억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채호함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6개 장착돼 유사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와 증손자인 신정윤씨가 참석, 진수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 여사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사람으로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긍심을 늘 가슴 깊이 품고 살아왔다”며 “독립을 위해 선열들이 기울여 온 모든 노력을 영원히 기억해야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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