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안나린·장하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대격돌
기사내용 요약
허리 부상 후 복귀전 갖는 박민지, 시즌 7승 도전
절정의 컨디션 장하나, 우승 정조준
디펜딩챔피언 안나린,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나선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21시즌 KLPGA 투어의 23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다.
하나금융지주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중 가장 큰 총상금인 15억원을 놓고 펼쳐져 선수뿐만 아니라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비롯해 대상 및 신인상포인트 역시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하반기의 본격적인 기록 순위 변동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주최사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25)와 더불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24), LPGA 투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노예림(20)에게도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유망주들을 추천 선수로 한국에 초청했다.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23)은 2주 동안의 자가격리 조치를 감수하며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고, 태국에서 상금 순위 2위를 꿰차고 있는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과 세계 아마추어골프 랭킹 14위인 자라비 분찬트(22)도 참가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노에즈리나 엘리사(19)와 싱가포르 출신의 새넌 탄(17) 등 10대 선수들도 처음 KLPGA 투어에 발을 내디뎠다.
KLPGA투어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참가해 총 108명의 골프 여제가 화려한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안나린(25)의 각오가 남다르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임하는 안나린은 "작년에 우승했던 두 개 대회 중에서 이번 대회만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있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것이 색다르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며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동일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유해란(20)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유해란은 "사실 작년에 우승도 하고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많이 받다 보니, 올 시즌에도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래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마음가짐을 달리했더니 지난주 우승이 찾아왔다. 지금도 기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것 같으니 좋은 샷감을 이번 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시즌의 절대 강자 박민지(23)는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허리는 지난 2주 동안 휴식과 치료, 운동을 병행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며 "하반기 들어서도 잘하고 있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부족한 느낌을 메우고 싶다. 일단 목표는 1라운드 톱10에 드는 것이고, 그 목표를 이뤄낸다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9시즌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29)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만 무려 4번 이름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장하나는 "골프장이 달라 2019년도에 우승할 때와는 새로운 마음이다. 새로운 골프장에서 어떤 스코어를 낼 수 있을지가 궁금하고 설렌다. 우승을 목표로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톱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박현경(21)은 시즌 2승을 노리며, 박민지와 장하나에 이어 올 시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이소미(22,SBI저축은행)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임희정(21), 이다연(24), 지한솔(25), 오지현(25)도 시즌 2승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혜진(22), 김지영2(25), 이가영(22), 이정민(29)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정지유(25)를 비롯해 98년생 23살 동갑내기 김유빈과 박보겸, 루키 김희준(21)은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국 쓰러진 한가인 사흘 째 입원 "기립성 저혈압 탓"
- 박정희 논란 공유 "20년 전 발언…그런 의식으로 살지 않아"
- 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했으면 '계엄 해제' 의결 가능했겠나"
- "찰떡같이 어울린다"…尹 계엄 사태에 '합성 풍자' 잇따라
- 충암고 이사장 "윤석열·김용현 부끄러운 졸업생…항의 전화 빗발"
- "고개숙여 사죄한 계엄군 아니다…촬영 그만하라 요구한것" 반박 나와
- 나나, 6세연하 모델 채종석과 사귀나 "사생활"
- "계엄 환영"…배우 차강석, 뭇매 맞고 사과
- 사라진 의사 아들 집에 여자가…성전환한 아들이었다
- 민경욱·전여옥 계엄 지지…"뻔뻔하고 독하게 버티고 살아남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