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강등' 일본 올스타 투수, 783억원 날릴 위기

이상학 입력 2021. 9. 29. 05:27 수정 2021. 9.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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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 매리너스)가 후반기 부진 끝에 불펜으로 강등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옵션 실행 여부가 걸린 기쿠치는 중대 기로에 섰다.

만약 시애틀이 기쿠치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2~2025년 4년 총액 6600만 달러(약 783억원) 계약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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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쿠치 유세이 2021.09.0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전반기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 매리너스)가 후반기 부진 끝에 불펜으로 강등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옵션 실행 여부가 걸린 기쿠치는 중대 기로에 섰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29일 경기 선발투수로 타일러 앤더슨을 예고했다. 당초 기쿠치가 나설 차례였지만 서비스 감독은 기쿠치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 사실을 밝혔다. 

보직 변경에 대해 서비스 감독은 "기쿠치와 오늘 이야기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놀라고 충격받을 일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이 전반기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프로페셔널한 반응에 매우 감사하다"며 "기쿠치는 어떤 형태로든 팀에 기여를 하고 싶어 한다. 불펜 대기를 할 것이다. 필요하면 구원등판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가 된 기쿠치는 개인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29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7승9패 평균자책점 4.41 탈삼진 163개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후반기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13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98로 전반기와 완전히 다른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3이닝 투구에 그치는 등 9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82로 난타당했다. AL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5경기 뒤진 4위로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시애틀은 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부진한 기쿠치에게 선발 기회를 더 주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이다. 

기쿠치로선 후반기 부진으로 거액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019년 1월 시애틀과 4년 보장 5600만 달러, 7년 최대 1억900만 달러에 계약한 기쿠치는 시즌 후 팀과 개인 결정에 따라 몸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2021.09.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2021년 연봉 총액 4300만 달러를 받은 기쿠치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몇 가지 선택지에 놓이게 된다. 만약 시애틀이 기쿠치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2~2025년 4년 총액 6600만 달러(약 783억원) 계약이 추가된다. 이렇게 되면 기쿠치와 시애틀의 계약 규모는 7년 최대 1억900만 달러(약 1294억원)로 커진다. 

그러나 시애틀이 내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기쿠치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시애틀과 1년 추가 연장 계약을 통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4년 보장 56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이를 포기하고 아예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으로 이적을 모색하는 방법도 있다. 

후반기 부진으로 인해 시애틀이 4년 추가 연장 계약을 실행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기쿠치로선 6600만 달러(약 783억원)를 놓치게 되는 셈. 지금 모습이라면 FA 시장에서 1년 13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내기도 어렵다. 전반기 올스타로 기세를 높였던 기쿠치로선 너무나도 아쉬운 용두사미 시즌이다. /waw@osen.co.kr

[사진] 기쿠치 유세이 2021.09.1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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